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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달까지 고온이나 국지성 호우 등 이상기후 대응체제를 유지하면서 추석 대비 농축수산물 수급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물가 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이상기후 대비 농축수산물 수급안정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이번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점검했다. 이번 폭염 기간 동안 폐사한 가축은 닭 176만6000마리, 오리는 7만9000마리다. 이는 전체 사육두수의 1.1%, 0.6% 정도를 차지한다.
농작물은 특별한 피해가 없었다. 벼는 고온으로 인한 영향이 없었고, 일조량이 늘어 오히려 생육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상추와 시금치 등 일부 엽채류의 가격이 올랐지만, 최근 다시 비가 내려 평년가격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정부는 집중호우나 태풍 등 이상기후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축산팀과 양식팀을 보강한 농어업재해대책상황실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추석을 대비한 품목별 수급대책도 내놨다. 봄배추는 비축한 재고량 1000t을 방출하고 추석을 대비해 3500t을 추가로 비축하기로 했다. 최근 공급부족으로 평년보다 가격이 오른 양파는 이달 말까지 할당 관세 물량 2만5000t을 우선 수입할 계획이다.
쇠고기는 적정 사육두수를 유지하면서 농협에서 최대 50% 할인판매해 수요분산을 촉진하기로 했다. 돼지고기는 가격이 상승하면 할당 관세 예비물량 5만t을 수입추천해 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농축수산물 수급상황을 종합, 분석해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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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