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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상산업진흥원은 기상장비성능인증 제도를 통해 우수한 성능을 갖춘 국산기상장비의 성능을 평가하고 해당 인증을 획득한 기상 장비가 KMI(Korea Meteorological Instrument)마크를 달고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기상장비성능인증 제도는 국내 기상장비 관련 기업들이 자체 제작하거나 OEM형식으로 도입해 국내에서 조립·생산한 기상장비에 대해 체계적인 인증 평가절차를 통해 ‘기상관측장비 표준규격’의 성능을 갖춘 국산기상장비임을 인증하는 제도다.
그동안 국내의 기상기업들은 해외진출 시 상대국가나 기업에 제출할 공증자료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 제도의 시행으로 우수한 성능을 갖춘 기상장비에 대한 공적 인증이 가능해졌다. 기상장비성능인증 평가에서 최종 ‘적합’ 판정을 받으면 국가브랜드 이미지의 KMI마크와 함께 성능검사성적서, 성능인증서를 제공 받는다.
현재 성능인증 대상 품목은 온도계·기압계·습도계·풍향계·풍속계·일조계·일사계·강수량계·증발계 등 9종이며, 이들 품목 중 2종 이상으로 구성된 제품들도 있다. 하지만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검사를 할 수가 없어 성능인증대상에서 제외된 현천계·적설계·시정계·운고계 등의 관측기기도 향후 검사기술과 검사장비 등을 도입해 점차 인증품목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진흥원은 지난 6월 29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기상장비성능인증을 공고하고 신청접수를 받은 결과 1개 기업이 강수량계 성능인증을 신청해 평가 중이며, 하반기에 대부분의 기상장비기업이 성능인증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진흥원 인증평가실 이진욱 대리는 “기상장비성능인증을 받은 기상장비는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국내외에서 매출을 늘릴 수 있도록 해당 제품들의 홍보와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기상 기업들의 기상장비성능인증 신청방법과 평가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기업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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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