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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옥상녹화 하반기 지원대상지를 오는 13일(금)까지 건축물 소재지 구청에서 신청·접수 받는다고 2일 밝혔다.
도시열섬현상 완화와 도시생태기능 회복을 위해 추진되는 옥상녹화사업은 여름철 건물 내 온도를 4℃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1년 말까지 준공 완료된 서울시내 건물 중 옥상녹화 가능면적이 65㎡이상이면 신청 가능하다. 하반기 공모사업의 예산은 총 5억2000만원이다. 시는 현장 방문조사 과정을 거쳐 20개 내외의 건물을 지원대상지로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신청 건물의 구조안전진단 결과 및 설계내용에 따라 1㎡ 당 최대 9만원~10만8000원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신청인도 사업비의 50%를 부담하는 것이 원칙. 설계 및 시공업체는 건축주가 여러 업체의 조성실적과 가격 등을 비교한 후 직접 선정할 수 있다.
지원대상지로 선정된 건물은 도시열섬현상 완화·도시생태기능 회복이라는 옥상녹화사업 본연의 기능에 맞도록 서울시 지침에 따라 설계·공사를 해야 한다. 올해는 특히 옥상텃밭 조성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옥상 내 도시농업 부분이 추가 보완됐다. 시는 우선적으로 옥상농원, 옥상텃밭을 조성하기 위해 신청한 곳을 지원대상지에 선정할 예정이다. 유치원, 학교, 복지관, 병원 등 생태체험 및 원예치료 프로그램 운영을 계획하고 있는 건물들도 우선 지원대상지에 포함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내외 여러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옥상녹화를 하면 하부층의 실내온도가 여름에는 4℃정도 낮아져 시원하고, 겨울에는 1℃정도 높아져 따뜻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동국대 오충현 교수의 실측실험 연구에 따르면 1㎡를 조성할때마다 건축주는 매년 냉난방 에너지비용을 1만8171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옥상녹화는 뜨겁게 달구어지는 빌딩숲 도심을 식히는 역할을 하고, 100㎡를 토심 10㎝로 조성할 때마다 빗물을 200~300ℓ를 저장하는 기능도 있어 가뭄과 홍수 모두를 대비할 수 있다”고 옥상녹화의 생태적 기능을 강조했다.
옥상녹화 지원사업은 각 구청 공원녹지과(푸른도시과)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지원사업 관련 문의는 서울시 다산콜센터(12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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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