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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04년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메말라 가고 있는 가로수와 녹지대 수목을 위해 ‘서울클린데이’인 27일(수) 오전 5~11시 전 자치구·서울시설공단과 함께 대대적인 수목 물주기 행사를 실시한다.
서울클린데이는 본래 매월 넷째 주 수요일에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와 서울시설공단이 대기질 개선과 동시에 차도·보도·골목길 등을 물세척하는 행사다. 그러나 이달에는 가뭄으로 말라가는 시내 가로수와 녹지대 수목을 위해 도로물청소차 237대와 동행정 소규모 물청소차 424대 등 총 661대 차량을 투입, 대대적인 물주기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물주기 작업의 대상은 공원 114㎢를 비롯해 1271개 노선에 식재된 가로수 28만 그루, 마을마당·녹지대 등의 수목이다. 작업시간은 오전 5시부터 11시까지다. 차량별 정해진 작업구역에서 청소차 1대당 2명의 인력을 배치해 물을 공급하게 된다. 특히, 도로의 지열 등으로 가뭄 피해가 높을 것으로 우려되는 도로변 가로수와 주변 녹지대에 집중적으로 물주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관계자는 “가뭄이 해갈될 때까지 수목 물주기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주택 및 아파트, 학교주변 등의 수목 물주기는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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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