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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3, 4일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제 14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가 개최된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의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의 환경장관이 만나 3국간 환경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3국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각국의 환경정책과 지구적·지역적 환경정책을 발표한 뒤 이에 대해 토론한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우리나라의 환경정책으로 환경보건, 생활환경 개선, 물복지 확대 등 생활 속 체감 환경정책, 기후변화·녹색성장 정책, 국토·생태 보전정책을 소개할 계획이다.
지구적·지역적 환경정책으로는 온실가스 목표 관리제 시행, 배출권 거래제 도입 추진, 그린카드제도 도입 등 기후변화 대응, 황사 관측·조기경보 체제 구축 등 황사 대응정책,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 Rio+20 정상회의 대응책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중국 저우성셴 장관은 중국의 환경정책으로 제12차 5개년 계획기간(2011~2015)의 환경정책을 소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아황산가스의 배출 8% 감축, 암모니아 질소·질소산화물 배출 10% 감축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일본의 호소노 고시 장관은 일본 환경정책으로 동일본 대지진 복구 현황과 최신 환경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지구적·지역적 환경정책으로는 동아시아 국가의 저탄소 발전전략 수립, 기후변화 적응능력 강화 지원을 위한 협력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회의기간 중에는 3국의 대학생, 산업계 대표 각각 5명씩 총 30명이 참석하는 ‘학생 및 산업계 포럼’도 개최된다. 학생들은 ‘청소년의 녹색행동’ ‘지속가능발전과 녹색경제 확산을 위한 청소년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를 가질 예정이다. 산업계는 ‘환경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시장제도 수립 및 개선 방안’ ‘환경서비스산업 촉진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토론하며 공동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회의 종료 후 3국 장관은 기후변화·녹색성장·생물다양성·황사·전자폐기물 등 전 세계적인 환경문제와 동북아 지역의 환경 현안 해결을 위해 공동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공동합의문(Joint Communiqué)’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 합의문에는 일본이 금년 중 ‘재난대책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일본은 2011년 ‘제13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발생한 환경 피해와 관련, 정보공유 등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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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