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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오존농도가 높아지는 하절기를 맞아 이달 1일부터 고농도의 오존 발생을 알리는 ‘오존 예·경보제’를 실시한다.

 

‘오존 예·경보제’는 대기 중 오존 농도가 일정 기준을 넘었을 때 경보를 발령하고 그 내용을 신속히 알려 시민의 건강과 환경상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다.

 

오존(O3, ozone)은 무색·무미의 자극적 냄새가 있는 기체로 바람이 불지 않고 햇빛이 강한 여름철 오후 2~5시께 많이 발생한다. 자동차, 산업시설 등에서 많이 배출되는 질소산화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이 강한 태양광선으로 인해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성된다.

 

대기 중 일정농도(0.1~0.3ppm) 이상이 포함될 경우 눈·목 따가움, 두통, 기침을 비롯해 심할 경우 폐 기능 저하의 증상을 야기한다. 오존경보는 오존의 농도에 따라 시간당 0.12ppm이상이면 주의보, 0.3ppm이상이면 경보, 0.5ppm이상이면 중대경보를 각각 발령하게 된다.

 

부산시는 주의보 및 경보가 발령되면 시 지역 내 관공서·언론기관·학교·병원·대기배출시설·운송기관 등 4624개소에 관련정보를 통보해 신속히 전파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부산지역에서는 오존주의보가 총 48회 발령됐다. 이 중 월별로는 5월 9회. 6월 11회, 7월 6회, 8월 11회, 9월 10회, 10월 1회로 주로 5월에서 9월에 오존 발생이 집중됐다.

 

시 관계자는 “하절기 오존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물질인 이산화질소와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저감을 위해 차량운행 자제 권고와 함께 도장시설, 주유소, 도색작업장, 대형대기배출시설 등 관련 산업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도로 물청소 및 자동차 배출가스 점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다운 기자 jdw2218@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