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강창순 위원장(사진 왼쪽)과 마이클 빈더(Michael Binder)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장(사진 오른쪽)이 양자회담을 갖고, 한-캐나다 원자력안전규제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양해각서의 주내용은 방사선 사고에 대한 정보교환·규제관련 기술훈련을 위한 인적교류 등이다. 이 양해각서는 지난해 10월 한국 원자력안전위원회 출범에 따라 새로이 제정된 것이다.
강 위원장은 “양국간 기술협력과 정보교환을 통해 원자력시설의 안전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명식 후 강 위원장은 16~18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리는 ‘제30차 국제원자력 규제자협의회(INRA) 정기회의’에 참석 중이다.
이 회의에는 강 위원장을 비롯해 그레고리 야스코(Gregory B. Jaczko)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위원장, 앙드레 라코스떼(Andre Claude Lacoste) 프랑스 원자력안전위원회(ASN) 위원장 등 9개국(캐나다·한국·일본·미국·프랑스·영국·독일·스페인)에서 원자력안전규제기관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원자력 안전과 관련된 각국의 현안, 후쿠시마 후속조치에 대한 보고, 비상시 회원국간 정보소통, 규제자그룹과 산업계간의 인터페이스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지난해 말 출범한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소개하고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및 핵안보심포지엄의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에 있었던 고리 1호기 사건의 내용과 정부의 조치도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1997년 창설된 INRA는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원자력선진 9개국 규제기관장 협의체다. 국제 원자력안전 관련 주요 정책 및 여론 주도에 대한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6년부터 가입, 활동하고 있다. 2009년 의장국으로서 서울과 제주에서 두 차례 회의를 주관하기도 했다. 제31차 INRA회의는 오는 9월 비엔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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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