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라고 하면 어떤 단어가 연상될까. 재난·재해, 인류위기, 전염병, 동식물 떼죽음 등 부정적인 단어들이 주를 이룬다. 대중매체의 흥미 위주 보도가 만들어 낸 현상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99인의 전문가들이 나선다. 전국 10개 지역별로 선정된 기후변화 과학분야 전문가들이 해당 지역별 기후 특성에 초점을 둔 강의를 하게 된다.
이를 위해 기상청(청장 조석준)이 기후변화 과학분야(감시, 원인규명, 분석, 미래전망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역기후변화 교육·홍보 강사단’ 99명을 위촉, 4월부터 전국 10개 지역에 걸쳐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난해 5개 권역(부산, 대전, 강릉, 광주, 제주)에서 처음 운영됐던 50명의 기후변화 강사단은 총 127회 강의를 통해 1만2743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권역을 10개(대구, 전주, 청주, 인천, 춘천 추가)로 늘렸고 강사단도 확대했다.
강사단은 각 지역의 교수, 교사, 관련분야 연구원 등 기후변화 과학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교육경험이 풍부한 지역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각 지역의 기후 및 기후변화 현황을 강의하고 새로운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기반해 미래전망을 소개하는 등 지역별로 다르게 진행되는 기후변화 정보를 발 빠르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와 관련, 지난 달 기상청 대표 강사로서의 책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각 기상청별로 강사 위촉식을 가졌다. 강사단은 전문성 제고를 위해 공통 교재인 ‘지역기후변화과학의 이해와 대응’을 활용해 교육을 받는 등 교수역량 제고에도 나서게 된다.
기상청 한반도기상기후팀 정현숙 팀장은 “99명의 전문강사단이 각 지역 국민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빠르게 진행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며 “강사단 활동 외에도 기후변화과학 입문자용 교재 및 학생용 교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지역민의 기후변화과학 이해 증진에도 이바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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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