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기상전용 항공기가 도입된다. 2015년까지 192억의 예산이 투입되고 태풍, 집중호우, 황사 등의 위험기상 예보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위험기상현상의 감시 공백을 최소화하고 황사감시·기상조절 연구 등에 활용하기 위해 다목적 기상항공기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다목적 기상항공기에는 각종 관측 장비와 인공강우(설) 장비 등이 탑재된다. 20인승 이상 규모의 기종으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약 192억이 소요될 예정이다.
여름철에는 한반도에 접근하는 태풍의 진로를 파악하고 신속하게 기상정보를 획득하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서·남해상에서 급격히 발달하는 집중호우를 탐지해 관측 연구자료의 수집이 가능해져 위험기상 매커니즘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봄철에는 황사와 대기오염 관측, 탄소추적에 주로 사용된다. 가을철에는 레이더관측 편차와 위성관측 검·보정 연구에, 겨울철에는 대설관측과 기상조절 등에 활용된다.
특히 다목적 항공기의 도입으로 인공증설 분야 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상지원에도 쓰일 예정이다.
기상항공기 도입 사업은 2012년 항공기 기체개조 설계를 시작으로 2013년 첨단 관측장비 탑재, 2015년 운영 준비 순으로 이뤄진다. 2016년부터 실제 관측과 기상연구에 본격 투입된다.
기상청 관측정책과 허복행 과장은 “기상항공기는 기상관측기술 선진화 연구개발과 국가 간 기상협력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다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