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지면서 치유방안으로 ‘녹색경제’가 강조되고 있다.
국제연합환경계획 한국위원회(UNEP)는 오는 6월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서 열리는 리오+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구온난화의 심각성과 이에 대한 치유방안을 담은 ‘zero draft'자료를 공개했다.
UNEP가 1992년 리우 정상회의 이후 지난 20년간 지구환경상태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연구 조사한 보고서인 “Keeping Track of our Changing Environment: From Rio to Rio+20”에 따르면 Rio 이후 지난 20년간 지구환경상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됐다. 이 보고서는 환경변화, 사회적 변화 등을 평가, 분석한 통계를 기반으로 주요 지표로 정리한 자료다.
이산화탄소 농도도 357ppm에서 389pm으로 증가했다. 세계 연평균 기온은 20년간 약 0.4°C 올랐다.
가장 기온이 높았던 해의 1위부터 10위가 모두 1998년 이후에 출현했다. 바다 온도도 0.5°C의 차이를 나타냈다. 해수면은 1992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평균 약 2.5mm 상승했다. 바다 산성화로 산호와 해양생물계에 이상분포도 나타나고 있다.
전세계 산악빙하 손실범위는 연간 약 0.4m에서 0.7m로 늘었다. 북극해 얼음의 연중 최소치도 20년간 35%가 감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UNEP가 유엔에서 회의의 최종 결과 문서가 될 준비자료 제목은 ‘zero draft’ 다. 이는 회의에서 논의될 의제를 다룬 첫 공식적인 문서다.
두 가지 주요의제는 지속가능발전과 빈곤퇴치 차원에서의 녹색경제 체제 구축이다. 녹색경제(Green Economy)는 새천년개발목표(MDGs)와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의 달성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녹색경제로의 이행을 위해 서로의 지식과 정보를 교환하고 축적하는 플랫폼 개발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또 선진국을 포함한 산업계의 동참과 국가간 협력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zero draft에 따르면 개도국 지원을 위한 새로운 추가적인 규모를 확장한 자금 제공과 혁신적인 자금 집행 촉진을 위한 국제적인 프로세스가 구축돼야 한다.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보조금 감축과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는 자금 지원도 필요하다. 개도국에서 실현 가능한 녹색 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적 협력 연구도 추진돼야 한다.
기술개발을 위해 개도국 과학자와 연구기관의 지원 그리고 녹색 기술 R&D를 위한 Centre of Excellence를 구축해야 한다. 국가별 지역과 부문별 자문이 가능한 능력 개발 계획 설립과 도움이 되는 자금 확보를 위한 지원하는 일도 필요하다.
이은애 기후변화센터 팀장은 “녹색경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가에서 새로운 투자와 기술개발, 기술이전 그리고 역량강화가 필요하다”며 “특히 개도국을 위한 자금제공과 프로세스 구축, 국제적 협력 연구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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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