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립기상연구소 신청사 조감도)
국립기상연구소가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 이전을 위한 신청사 착공식을 가졌다. 정부의 혁신도시건설 사업에 따라 제주로 이전하게 된 8개 기관 중 첫 번째다.
기상청은 12월 1일 기상청장, 국립기상연구소장, 지방자치단체장,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에서 국립기상연구소 신청사 착공식을 가졌다.
국립기상연구소는 1978년 설립된 국내유일의 기상·기후 분야 연구기관이다. 현재는 서울 보라매공원 기상청 내에 위치해 있다. 이번 이전을 계기로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도에서 기후변화 관련 연구를 수행중인 학계·기관들과 연계해 향후 기상과학 연구단지 조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술제와 포럼, 세미나 등을 유치함으로써 기상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사는 16,953㎡의 부지에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신재생 에너지설비와 고효율 LED 조명기구를 설치하고 지붕·벽체·바닥의 단열을 강화하는 등 에너지 절약형 녹색청사로 건축된다.
조석준 기상청장은 착공식에서 “국립기상연구소가 제주 혁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최근 세계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제주도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함께 제주도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는 앞으로 국립기상연구소를 포함 총 8개 기관이 이전해, 인구 5,100명의 환경생태도시, 관광도시, 연수·휴양도시로 건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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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