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경영 > 날씨정책 > 겨울철 위험기상 피해 최소화…소통 강조

진기범 기상청 예보국장은 “기상청과 방재유관기관, 언론과 국민이 오해의 소지가 없는 정확하고 빠른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곧 겨울철 방재대책의 핵심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진 국장은 “겨울철 위험기상에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확한 기상예보를 통한 대책 수립과 실행”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필연적으로 더 강조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소통”이라고 주장했다.

올 여름에는 위험 기상이 많이 발생했다. 우면산 산사태와 서울 물난리 등이 대표적이다. 이로 인해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기상의 심각성 인식은 확대됐다.

진 국장은 “위험기상은 여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올해 초에 발생한 영동과 동해안지방의 대설이 예다. 농업과 관광산업을 뿌리째 흔들어 놓았다. 2010년 1월 중부지방 대설, 2009년 12월 마지막 주 한파, 2004년 3월 4~5일 충청지역 대설, 2010년 12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이어진 장기적인 한파 등도 겨울철 위험기상의 사례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겨울철 위험기상에 대비해 강수형태를 판별해 예보관들에 대한 적설판단의 기초자료가 되는 ‘눈·비 판정 및 적설가이던스’를 개발하는 등 겨울철 눈 예보의 정확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진 국장은 “기상청이 기상재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방재를 담당하는 지자체와 지역유관기관을 포함한 협의가 절실하다”며 “수도권방재기상업무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국민·언론과의 소통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다운 기자 jdw2218@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