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상위성사업이 유럽과의 기술협력으로 수준이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지난 18일 독일 다름슈타트에서 유럽기상위성개발기구(EUMETSAT)와 ‘기상위성에 관한 제3차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2010년 6월 27일 천리안 위성을 발사한 이후 ‘독자기상위성 보유국’ 자격으로 개최한 첫 번째 유럽 기상전문기관과의 기술협력회의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위성자료의 무료 교환이다. 지금까지 한국은 유료로 위성자료를 수신해 왔지만 천리안 위성을 갖게 되면서 EUMETSAT와 위성자료 교환이 무료로 가능해졌다.
이렇게 되면 EUMETSAT의 모든 위성자료를 국내에 마음껏 배포할 수 있게 되고, 각 관련기관에서도 폭넓은 자료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협력을 통해 기술개발 또한 활성화된다. 양 기관의 프로그램 현황과 계획에 대한 정보 교환과 천리안 기상위성 자료, EUMETSAT가 보유한 위성자료 교환, 위성자료의 초단기 예보활용 기술의 공동개발 등에 대한 협약도 맺었다.
윤성득 국가기상위성센터 위성기획과 과장은 “기상청은 앞으로 EUMETSAT과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실무자간 기술교류와 더불어 한-유럽 위성자료를 어떻게 예보로 활용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과 EUMETSAT간의 업무협력은 1차는 2007년 서울에서, 2차는 2009년 제주에서 이루어진 바 있다.
 정의정 기자 irumy20@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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