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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동안 기후변화로 인한 우리나라 연평균 사회경제적 손실이 2조 3천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액을 줄이기 위한 산업계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동순 동의대학교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13일 열린 '날씨와 기업 활동 기후경영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 교수는 "앞으로도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100년 후에는 1000배 가량 증가한 2천8백조원까지 늘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 또다른 발표자로 나선 기후센터 유진호 대외협력실장은 기업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기후 예측을 경영에 적용시켜야 경제 피해액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 실장은 “아직 기업들은 장기 기후예측이 정확할까라는 의심 때문에 적극적으로 날씨정보를 활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정확히 2~3주의 날씨를 맞추는 것은 어렵지만 확률을 예측하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에 경영 의사결정에 있어 충분히 감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해외 유명기업들의 날씨경영 성공사례도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은 그 해 여름이 짧고 서늘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를 보고 생산량을 줄여 지난 2009년 초 에어컨 재고를 25%나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카콜라 역시 2009년 인도의 날씨가 예년에 비해 덥고 건조할 것이란 예보를 접하고 생산·재고량을 늘렸다. 실제 강수량이 평년보다 23%나 줄었고 탄산음료는 날개 돋친 듯이 팔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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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