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가 12일을 시작으로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열리고 있다. 박람회 첫날부터 관람객들의 반응은 뜨겁다.

 

박람회장을 찾은 사람들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는 평가다. 전시관에는 모두 712개 부스가 마련됐다. 대형 유통업체부터 중소기업의 친환경 제품까지 모두 203개 업체가 참여해 친환경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박람회장을 찾은 주부 이미경씨(35)는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를 위해 귀중한 정보를 얻어 갔다. 한국섬유소재 부스를 방문해 천연요소로만 염료를 염색하는 의류 제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러한 의류를 살 수 있는 전국의 다양한 매장에 대한 정보를 얻어 한시름 덜었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유통업체들에서 마련한 부스에는 단체로 박람회장을 찾은 중학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퀴즈 이벤트를 통해 친환경 과자나 가전제품 등을 무료로 지급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주말농장을 하고 싶지만 마땅한 공간을 찾지 못했던 중년 부부도 반가운 노하우를 얻어 갔다. 베란다 공간을 활용해 소규모 주말농장을 꾸밀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에코앤바이오에서는 옥상녹화시스템을 통해 저수, 배수, 여과 등 소규모 텃밭을 마련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했다. 대형빌딩 옥상뿐 아니라 일반 가정의 베란다에도 텃밭을 조성해 씨앗을 뿌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 

 

화학성분 알러지 반응이 있는 방문객들은 친환경 생활용품 부스에 몰려 들었다. 친환경 삼림욕기 및 화장품,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숲에서’란 기업 부스를 방문해 국내산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피톤치드 함유 제품들을 살펴봤다. 스프레이부터 베이비로션, 선크림, 클렌저, 헤어제품까지 알러지를 피할 수 있는 생활용품 등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박람회는 12일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열릴 계획이다.

 

손지원 기자 snorkle@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