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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기상관측 장치의 해외 수출이 이뤄졌다. 부산 소재 기업인 신동디지텍은 바다의 기상대로 불리는 해양기상부이(Marine buoy) 3기를 최근 카타르 민간항공부 산하 기상청으로 수출했다.
해양기상부이는 주로 먼 바다에서 파고와 수온, 바람과 기온, 기압, 습도 등을 관측하는 첨단해양 기상관측장치다.
중동지역 바다지킴이로 임무를 수행할 3기의 해양기상부이는 지난 3월 말 카타르로 보내졌으며, 2014년 3분기에는 카타르 해역 전반에 걸쳐 총 3개 국소에 설치 운용된다.
중동지역은 경제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주요 해외시장이다. 카타르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대비하고 중동지역의 기상산업 발전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해 조기 경보 시스템 (Early Warning System, EWS) 사업 도입을 추진해왔다.
EWS는 도로 및 고속도로 관리, 항공, 해양,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절하고 유용한 기상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사업 역시 카타르 각지에 실시간으로 기상과 지진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프로젝트며 본 사업은 신동디지텍 등 한국의 기상분야 중소기업들이 맡을 예정이다.
신동디지텍 관계자는 “올해는 카타르 EWS 구축사업의 첫 단추를 끼우는 해로 설치국소는 향후 카타르 월드컵 준비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확장될 예정”이라며 “이번 수출은 한국기상산업이 중동지역에 진출하는 중요한 교두보가 되고, 글로벌 기상산업으로 발전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 기상청은 총 10기의 해양기상부이를 설치해 해상관측과 대국민 예보를 위해 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 해병대에서도 해군에 필요한 해양기상 관측을 위해 해양기상부이 13기를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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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