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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면 편의점에서 속옷 매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이 어제(5일) 많은 눈이 내린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편의점(GS25)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여성 속옷과 남성 속옷 매출이 하루 전날(4일) 보다 각각 72.7%, 7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수요일과 비교해서는 각각 79.9%, 35.5% 늘었다.
이는 폭설이 내릴 경우 힘든 귀갓길과 다음날 출근길을 걱정해 가까운 지인의 집이나 찜질방·모텔 등에서 외박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속옷에 이어 두 번째로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양말’이다. 5일 눈이 내린 지역에서 해당 편의점의 양말 매출은 전주 수요일 대비 43.7% 늘었다. GS리테일 측은 눈 때문에 젖은 양말을 갈아 신기 위해 편의점에서 양말을 구매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현상은 이번 뿐 아니라 폭설이 내려 교통이 불편해질 때마다 발생했다는 게 해당 업체의 분석이다. 실제로 예기치 않은 폭설이 내렸던 지난 1월 31일에도 여성 속옷·남성 속옷·양말의 매출이 전날 대비 각각 37.2%, 28.4%, 30.1% 늘었다는 것.
김경훈 GS리테일 마케팅전략팀장은 “눈이 많이 내리면 귀가를 포기한 고객들이 양말, 속옷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갑작스런 폭설이나 한파에 대비해 해당 상품의 재고를 확보해 고객이 찾는 상품이 부족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5일) 하루 동안 서울에는 7.8cm, 인천 11.3cm, 춘천 8.5cm, 원주 12.6cm의 눈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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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