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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열대야에 연일 밤낮으로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후텁지근한 날씨에 음료, 빙수, 아이스크림 등을 찾는 손길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최근 커피전문점들의 빙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 평균 점심값의 1.4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직접 만들어 먹는 ‘홈메이드 카페메뉴’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데요. 건강한 재료로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까지 더한 여름철 음료나 빙수가 대표적입니다. 맛을 내는 재료는 물론 탄산수나 빙수를 제조하는 가전제품까지 등장하면서 카페에서 판매하는 메뉴를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게 된거죠.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에 따르면 최근 한 달(6.30~7.29) 탄산수제조기인 ‘소다스트림 제네시스 화이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가정에서 손쉽게 빙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전동 빙수기 역시 작년 대비 판매량이 15% 상승했습니다.

 

카페나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하던 슬러시도 홈카페 인기 메뉴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냉매제가 들어있는 컵을 얼렸다가 음료를 부어준 후 저으면 슬러시가 완성됩니다. 2~3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슬러시 제조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대표간식인 ‘빙수’도 최근엔 인절미빙수, 두유빙수 등 각자의 입맛에 따른 나만의 레시피로 즐기고 있는데요. 최근엔 특히 멜론, 망고, 블루베리, 자몽 등의 과일을 활용해 만든 빙수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롯데닷컴의 빙수 관련 제품 매출은 전월 동기대비 26% 이상 올랐다고 합니다.

 

또한 유통업체 홈플러스도 지난 5월 말부터 빙수 떡, 국산 팥, 연유 시럽 등 약 30여 가지 팥빙수 재료를 2개 이상 구매 시 20% 할인행사를 진행했으며, 팥빙수와 함께 먹을 수 있는 Tesco 떠먹는 아이스크림도 6900원에 1+1으로 판매했습니다. 저지방 라스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 초콜라티노 아이스크림, 초코쿠키앤크림, 체리 아이스크림, 바노피파이 아이스크림, 레몬치즈케익 아이스크림 등 총 6종으로 구성된 Tesco 아이스크림은 지난해 단일 브랜드 상품으로 130만 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상품이라고 하네요.

 

 

최근에는 과일 외에도 아이스크림이나 뮤즐리(muesli·통귀리, 생과일이나 말린 과일, 견과류를 혼합해 만든 시리얼) 등의 이색 빙수 재료도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매년 빙수 가격이 오르면서 가정에서도 저렴하고 손쉽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빙수를 만들어 먹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이죠.

 

롯데닷컴 생활팀 이현진MD는 “여름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홈카페 메뉴를 즐기는 고객들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지나친 당분이나 카페인 섭취를 줄일 수 있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데다가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홈메이드 여름 간식의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롯데닷컴은 오는 10일까지 ‘무더운 여름탈출 HOT SUMMER 주방 용품전’을 진행하는데요. 탄산수 제조기, 아이스 슬러시 제조기, 아이스몰드 등 다양한 홈카페 관련 제품을 한자리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여름의 절정 8월, 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며 하루하루를 건강하게 보내야 할 때입니다. 한끼 식사보다 비싼 팥빙수, 달기만 한 청량음료에 지친 이들에게 직접 만들어 먹는 카페음료는 주머니 사정도 덜어 주는데요. 또 직접 담근 레몬청이나 자몽청을 탄산수에 타면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청량음료가 완성됩니다. 오늘 하루, 무더위 속에서 건강도 챙기고 실속도 챙기는 ‘홈메이드 카페 메뉴’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