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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첫 시작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큰 추위는 없었습니다. 낮 기온이 10℃ 안팎까지 올라 포근한 날씨 속에 활동하기 수월했죠.
보통 날씨가 추워지면 외출이 꺼려져 실내 활동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런데 추위를 피하고자 어디론가 들어가 움츠리고만 있다면 몸속의 혈관도 변화를 느껴 쉽게 피로를 느낀다고 하네요. 그러다보면 몸을 움직이지 않으려 하고 외부 자극에 쉽게 싱숭생숭해져 몸과 마음이 나른해 집니다.
요즘 같이 포근한 날씨일 때 ‘겨울캠핑’을 통해 기분도 전환하고 활기를 되찾아 보는 것은 어떨까요?
캠핑 전문가들은 가장 낭만적인 캠핑으로 사계절 중 겨울 캠핑을 꼽는다고 합니다. 깨끗하고 하얀 눈 속에서 자연의 정취를 맘껏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하지만 추위라는 악조건 때문에 그동안 우리에게 먼 나라 이야기였던 것은 사실이죠.
그러나 최근에는 장비가 좋아지고 안전하게 겨울캠핑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전문캠핑장들도 속속 들어서면서 야외 활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군요.
그 중에서도 ‘글램핑’이라는 것이 대세라는데요. Glamorous와 camping을 조합해 만든 신조어로, 겨울 캠핑을 즐기고 싶지만 값비싼 캠핑 장비 때문에 부담스러웠던 사람들을 위해 장비 없이도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답니다. 텐트는 물론 난방기구, 침구류 등 캠핑에 필요한 모든 장비가 갖춰져 있는 신개념 야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난방기구 등 챙길 것들이 많아지는 겨울철에는 ‘몸만 오는 캠핑’으로 알려진 글램핑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캠핑이 전국적으로 몇 년 동안 꾸준히 유행하다 보니 레저업계에서는 서구의 또 다른 캠핑문화인 글램핑 쪽으로 마케팅 방향을 발 빠르게 옮기고 있다고 하네요. 이미 북미와 유럽 등에선 여가 트렌드로 정책했다고 합니다.
잠자리나 고기, 채소는 물론 양념 하나부터 모든 먹거리, 식기까지 없는 게 없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모든 게 구비돼 있다 보니 준비시간은 줄고 캠핑을 즐길 시간이 많아져 일석이조라고 합니다.
하지만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선 주의해야 할 점들도 많은데요. 겨울 캠핑에서 제일 유의해야 할 점은 역시 화재입니다. 특히 캠핑 텐트 내부에서 즐기는 것이기 때문에 석유 난로 라든지 석유 히터 등으로 쓰다보면 일산화탄소 중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기를 잘 시키면서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갑작스런 추위에 대비하기 위해 보온효과가 높은 옷을 여러 벌 챙기고, 핫 팩 등으로 체온을 높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듯 겨울 캠핑의 매력은 여름과는 다르게 춥지만 따뜻한 불 옆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그 따뜻함 속에서 자연도 즐길 수 있는 것에 있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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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