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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불볕더위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생한 폭염 사망자 총 6명 중 4명이 비닐하우스나 논·밭에서 농작업을 하던 중 사망했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폭염 시 농작업 안전사고 예방 요령을 발표했다.
우선 폭염경보(일 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가 발효되면 야외작업과 활동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 기온이 최고조에 달하는 낮 12시~오후 5시 사이에는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폭염주의보(일 최고기온이 33℃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가 발효된 경우 작업장에서는 편한 복장을 갖추고, 짧은 휴식시간을 자주 가져야 한다. 매 15~20분 간격으로 시원한 물을 마시고 식염을 먹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비닐하우스에서 작업을 할 경우, 하우스 안에 온도계를 달아 작업 온도를 점검해야 한다. 하우스 안과 밖의 온도차를 줄일 수 있는 중간휴식공간을 만들어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가능하면 하우스 안에서 하루 5시간 이상 일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농작업 중 힘이 없고 어지럽거나 두통, 구역·구토, 빠른 심장박동, 땀 흘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한 다음 ①작업을 중지하고 ②시원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③구토하지 않을 정도로 물을 마시고 ④옷을 느슨하게 풀어 주고 ⑤뜨거운 체온을 식혀주면서 기다려야 한다.
폭염 상황에서 야외활동을 할 때는 햇빛가리개, 천막으로 햇빛을 가리고, 농작업 모자·선글라스·수건·긴팔 순면의복을 착용해야 한다. 냉각젤·냉각 조끼와 같은 농작업 보호구 착용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농진청 농촌자원과 관계자는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경우 일사병·열경련 등 직접적 건강장해를 입게 된다”며 “수면 부족으로 피로가 쌓일 경우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더 커지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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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