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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뉴스
화재경보기 꺼놓은 영등포 타임스퀘어
지난 11일 하루 20만명이 오가는 쇼핑몰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화재가 발생했다. 하지만 화재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은 데다 관리업체는 화재신고도 제때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불은 타임스퀘어 오피스 B동 엘리베이터 위 에어컨 실외기에서 발생했다. 10여분만에 진화됐지만, 연기가 엘리베이터 통로를 타고 건물 전체로 퍼지면서 입주 직원 1명이 병원으로 실려 갔다.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당연히 울려야 할 화재경보기는 울리지 않았고, 관리업체측은 119에 신고도 하지 않은 채 불을 자체 진화했다. 이에 대해 관리업체 측은 “오작동이 발생할 수 있어 경보 기능을 꺼뒀다”며 “자체 진화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는 것. 큰 화재였더라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예산 부족’으로 훈련병 운동화도 제때 못 주는 육군
육군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7000명이 넘는 훈련병들에게 운동화를 제때 지급하지 못해 일부 신병들이 큰 불편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월 21일~6월 4일 일부 훈련소에 입소한 훈련병 7400여명이 운동화를 지급받지 못했다. 원인은 예산 부족이다. 당초 육군은 운동화 1켤레당 약 1만1000원으로 예산을 배정했다. 그러나 가격이 너무 낮다는 이유로 업체들이 입찰에 응하지 않자 입찰을 담당한 조달청은 가격을 조금씩 올렸다는 것. 결국 책정 단가보다 5300원 비싼 1만6000여원에 낙찰됐다. 하지만 계약체결 당시부터 예산 부족으로 인한 운동화 미지급 사태가 예상 됐었다. 육군은 조달청 긴급 조달 등을 통해 아직 운동화를 받지 못한 훈련병에 대해 이달 말까지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결핵 환자발생률 OECD 평균 7배…정부, 불끄러 나섰다
보건 당국의 관리소홀로 후진국형 질병인 결핵 환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한국의 결핵 발생률은 10만명당 97명꼴로 OECD 국가 평균(13.4명)의 7배나 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1만7000여명의 결핵 환자(의심 환자 포함) 전원에게 치료를 받으라고 통보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정부가 특정 질병을 앓거나 앓고 있다고 의심되는 사람 모두에게 진단과 치료를 받으라고 통보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결핵 환자들은 내주부터 병·의원에서 엑스레이(X-ray) 등 결핵 검사를 무료로 받게 되고, 치료비는 암 환자처럼 진료비(건강보험 적용분)의 5%만 내면 된다.
맑은뉴스
어린이·치매환자 실종 막을 ‘지문 등록제’ 시행
오늘(16일)부터 어린 자녀나 치매 환자의 지문과 얼굴 사진 등을 경찰에 미리 등록해 실종도 예방하고 신속한 발견도 가능하게 하는 ‘지문 등 사전 등록제’가 시행된다. 사전등록 대상은 만 14세 미만 어린이나 지적·자폐성 장애인, 치매환자 등이다. 보호자는 가까운 경찰서나 지구대·파출소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 ‘안전Dream(safe182.go.kr)’에서 등록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등록한 경우 추후 경찰서를 방문해 별도로 지문을 등록해야 한다. 개인정보를 포함하기 때문에 보호자 동의를 거쳐 희망하는 경우에만 실시된다.
서울시, 폐질환·암 유발 ‘고깃집 연기’ 잡으러 나선다
호흡기 질환 등을 일으키는 초미세먼지(PM 2.5=입자 지름이 2.5mm 이하인 극미세 먼지) 상당량이 고기를 구울 때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10개 고깃집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서울 대기에 포함된 초미세먼지 중 고기를 구울 때 나오는 초미세먼지가 9.6%에 달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배기가스가 초미세먼지 중 20% 가량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초미세먼지는 황사 먼지보다 크기가 작아 폐에 쉽게 침투해 달라붙어 배출되지 않아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기를 구울 때 나오는 초미세먼지의 60~70%인 ‘블랙카본’이라는 물질은 기후변화 요인으로도 작용해 도심 기온상승을 유발하고, 호흡기질환과 각종 암의 원인이 된다는 것. 서울시는 이에 따라 초미세먼지를 거를 수 있는 제거장치를 2013년 5월까지 개발해 보급할 방침이다.
보증금 100만원 월 8~16만원 ‘대학생 임대주택’ 신청 받아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16일부터 대학생을 위한 임대주택인 ‘희망하우징’ 329가구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다가구형과 원룸형이 있으며 남학생용 161가구, 여학생용 168가구다. 다가구형은 임대보증금 100만원에 임대료는 기초생활수급자 월 8만3000원, 비수급자 월 9만9000원이다. 원룸형은 보증금 100만원에 수급자 월 13만2300원, 비수급자 월 15만8800원이다. 신청 자격은 시 소재 대학교(전문대학 포함) 재학생이면 가능하다. 수도권 외 지역 거주자를 우선으로 수급자 자녀, 차상위계층 자녀,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50% 이하 가구 자녀 순으로 입주자가 결정된다. 접수는 16일 오전 10시부터 20일 오후 5시까지 SH공사 홈페이지에서. 당첨자는 27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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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