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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뉴스
한수원, 단일 공기업 사상 최대 뇌물비리 사건
한국수력원자력 간부와 납품업체 대표 31명을 포함 총 47명이 납품 편의와 수주 대가로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로 무더기 구속·기소됐다. 단일 공기업의 뇌물비리 사건으로는 사상 유례가 없는 규모다. 이들이 주고받은 뇌물은 총 22억2000여만원. 한사람당 평균 1억이 넘는 셈이다. 고리원전 제2발전소 기계팀 A과장은 특수보온재 대신 일반 보온재를 납품한 사실을 눈감아 주는 대가로 울산의 한 업체로부터 총 4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이러니 ‘원전이 안전하다’는 말을 믿을 수가 있나.
月 100만원 못 버는 자영업자 414만…다단계판매원 75% 1원도 못 벌어
국내 자영업자 수가 720만명(지난 5월)을 넘어선 가운데 그중 57.6%인 414만명은 한 달 수익이 100만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음식·숙박업의 경우 한해 12만4000여개가 새로 생기지만, 그보다 3000여개 많은 12만7000여개가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실이 이런데도 은퇴한 베이비부머(55~63년생)들이 창업전선으로 몰리면서 자영업자수는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다. 또 청년실업률이 높아지면서 20대 사이에는 다단계 업체 판매원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다단계 업체 판매원은 1년 전보다 58만명 증가한 415만4000명을 기록했다. 이들 4명 중 3명은 지난해 1원도 못 번 것으로 조사됐다는데. 심화되는 경기침체에 서민들의 한숨만 깊어진다.
우리나라 OECD 행복지수 ‘뒤에서 3등’
국민의 삶의 질을 나타내는 ‘행복지수(BLI=Better Life Index)’에서 우리나라가 OECD 34개국 중 32위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결과는 학술지 ‘보건사회연구’에 실린 이내찬 한성대교수의 ‘OECD 국가 삶의 질 구조에 관한 연구’에 의해 나왔다. 행복지수 1위 국가는 덴마크(8.09점, 10점 만점)로 나타났다. 오스트레일리아(8.07점), 노르웨이(7.87점), 아이슬란드(7.73점)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4.20점으로 OECD 평균점수(6.23점)를 크게 밑돌았다. 특히 우리나라는 건강상태(32위), 생활 필수시설을 못 가춘 가구 비율(31위) 등에서 모두 하위권을 차지했다. 다만 치안상태를 나타내는 상해율(5위)은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맑은뉴스
학교폭력 예방법 교과서 싣기로
새로 발행되는 초·중·고교 교과서에는 학교 폭력을 예방하는 내용을 담기로 했다고 교육과학기술부가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지난달 중학교 교과서를 만드는 출판사들에 ‘국어·사회·도덕 교과서에 학교 폭력을 막는 인성·언어 교육안을 충실히 넣어 달라’는 공문을 전달했다. 특히 학생 폭력의 절반 이상이 언어폭력인 것을 감안, 초·중·고교 국어과 교육과정에 ‘바른 언어사용’에 대한 내용을 담을 계획이라고.
5년째 뉴질랜드 노숙자 돕는 韓人 택시운전사
뉴질랜드 사회로부터 ‘사랑을 가장 감동적인 방법으로 실천하는 사람’이라는 찬사를 듣는 한인 택시운전사가 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일요일마다 자비(自費)로 노숙자들에게 5년째 무료 점심을 제공하고 있는 대니얼 정(한국명 정신기·54)씨가 그 주인공. 1993년 뉴질랜드로 이주한 정씨는 5년 전 겨울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노숙자 2명이 굶주림과 추위로 숨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노숙자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정씨 가족이 노숙자들에게 나눠줄 음식을 마련하는 데 드는 비용은 한 주에 환화 27만원 정도. 처음엔 이 비용을 혼자 부담했지만 요즘은 절반가량을 기부금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가족과 자원봉사자들도 나서 김씨를 적극 돕고 있다고 한다. 먼 뉴질랜드 땅에서 그가 전하는 사랑의 온기가 이곳까지 전해오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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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