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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온케이웨더 방송 촬영실. 평소 미모의 기상캐스터들이 날씨를 진행하던 이곳에 괴상한(?) 풍경이 펼쳐졌다. 근육질 몸을 가진 한 남성이 느닷없이 웃통을 벗고 나선 것. 이윽고 그는 화려한 보디빌딩 포즈를 취하며 날씨 뉴스를 진행한다.
이 남성은 BM휘트니스클럽에서 퍼스널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는 조준혁(29)씨다. 날씨 뉴스와는 거리가 멀 것 같은 그가 온케이웨더를 찾은 사연은 뭘까. 바로 온케이웨더의 인기 방송 프로그램 ‘내 마음의 날씨’ 4회분을 촬영하기 위해서다.
교통사고를 당한 후 ‘팔을 못 쓰게 될 것’이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는 그. 하지만 그대로 포기할 순 없었다. 하루 8시간씩 6개월 동안 끈기 있게 재활운동을 한 결과 마침내 손을 움직일 수 있었다고. 그 뒤 자연스레 시작한 웨이트 트레이닝이 지금의 직업으로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현재 조 트레이너 마음의 날씨는 어떨까? 근육질 몸매와는 어울리지 않는 순박한 미소를 가진 그의 마음 속 이야기는 ‘내 마음의 날씨’ 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일 기상캐스터를 체험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내 마음의 날씨’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온케이웨더 방송팀 김호형 PD는 “기상캐스터나 기상방송에 관심이 있는 사람, 자신의 꿈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 프로포즈를 하고 싶은 사람, 자기 PR을 하고 싶은 사람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 및 문의는 온케이웨더 방송팀(02-360-880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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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