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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민간 우주선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미국 민간 우주 기업인 스페이스X는 “22일 오전 3시 44분(현지시간) 美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인류 우주 개발 사상 최초의 민간 상업로켓인 ‘팰컨(Falcon) 9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팰컨 9호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식량, 옷가지 등을 배달한 후 ISS에서 지구로 보낼 물품을 운반할 계획이다. 특히 이 로켓은 308명의 유골 캡슐도 함께 싣고 떠나 ‘우주장(葬)’ 시대도 함께 열었다. 유골 중에는 ‘스타트렉’에서 우주선 엔터프라이즈호의 기관장 스콧 역을 맡았던 배우 제임스 두한의 유골도 포함되어 있다고. 이번 발사로 본격화된 민간 우주시대가 앞으로 어떤 역사를 쓰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네 번의 탈북과 세 번의 강제북송 끝에 가까스로 한국에 정착한 여대생 A씨(23)가 미국 유학의 꿈을 이루게 됐다. 탈북자 지원 활동을 펴기 위해 22일 출범한 사단법인 물망초의 제1기 어학연수생으로 선발된 것. 한국에 들어와 고2 나이(17세)에 중학교 3학년에 편입한 A씨는 대입 검정고시를 치르고 현재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A씨는 어학연수를 다녀온 뒤 교육대학원에 진학해 탈북자들이나 통일 후 북한 주민들에게 ‘당신들이 지금까지 배운 게 잘못됐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힘든 고생 뒤 꿈을 향해 첫발을 딛는 그의 미래에 희망이 넘쳐나길.

 

지난해 2월 축출된 이집트의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를 이을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23~24일 이틀간 치러진다. 1952년 쿠테타로 시작된 군부정권의 60년 장기집권 이후 실시되는 첫 자유대선이다. 이번 선거는 무바라크 정권에서 고위직을 지냈던 ‘세속주의 정치엘리트’ 후보들과 오랜 군사 독재정권의 탄압 대상이었던 ‘이슬람주의자’ 간 대결이 될 전망이라고. 이번 선거가 오랜 고통을 겪어온 이집트의 땅에 자유와 평화의 씨앗을 뿌리게 될런 지 궁금.

 

성범죄자에게 성충동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하는 ‘화학적 거세’가 국내 최초로 실시된다. 법무부는 이동성폭력 전과 4범인 B(45)씨에게 성충동 약물치료 명령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법이 시행된 지 10개월 만에 첫 대상자가 나온 것이다. 법에 따르면 화학적 거세 대상은 16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상습적으로 저지른 성도착증환자(19세 이상)이며, 본인의 동의를 받아 약물을 투여하게 되어 있다. B씨는 앞으로 3개월에 한번씩 약물투여를 받는 동시에 심리치료 프로그램도 이수하게 된다.

 

 

 

여수엑스포의 고급 숙박난 해결책으로 떠올랐던 크루즈호텔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박람회 개막일(12일)에 맞춰 개장하기로 했었지만, 선박 변경 등의 문제로 입항이 잇따라 연기됐기 때문. 여수시측은 크루즈호텔 개장을 28일로 연기한데 이어 다음달 8일 이후로 또 다시 연기했다. 현재 숙박이 예약된 1만2300여 실 중 1700여 객실은 이번에 연장된 28일부터 내달 8일까지의 예약분인데다, 승선 날짜에 맞춰 휴가 일정을 잡은 예약자들도 많다고 한다. 여수엑스포의 신뢰도에도 큰 타격을 줄 듯.

 

우리나라 인구의 급속한 고령화로 폐렴에 취약한 노인 인구가 늘면서 폐렴 환자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펴낸 ‘2011 진료 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는 27만5000여명. 이는 2010년(22만1000명)보다 24%(5만4000명) 증가한 수치다. 2009년까지는 치질과 노년성 백내장이 줄곧 1·2위를 차지했지만, 2010년에는 노년성 백내장과 폐렴이 1·2위로, 2011년에는 폐렴이 1위로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폐렴환자 증가의 근본 원인으로 인구 고령화를 꼽는다.

 

지난달 경기도 성남의 한 중학교에서 수업 중에 한 남학생이 여교사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다. 학교 측에 따르면 중간고사를 앞둔 지난달 말 여교사 A씨는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남학생 B군의 머리를 두세 차례 세게 때렸다. 그러자 남학생이 갑자기 의자에서 일어나 교사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사건 발생후 B군의 부모가 학교에 찾아와 “교사가 먼저 내 아이를 때린 게 잘못”이라고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격을 받은 교사는 병가로 쉬고 있고, 학교는 이 사건을 교육청 등 상급 기관에 보고하지 않은 채 쉬쉬해 왔다고.

 

집에 있던 돈을 훔친 아들과 범인이 아들인 줄 모르고 도난 액수를 부풀려 보험회사에 청구한 부모가 모두 경찰에 붙잡히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아들 A씨(32세·회사원)는 지난 3월 14일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 B씨(60)의 비상금 60만원을 훔쳤다. A씨는 자신이 범인이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도둑이 든 것처럼 장롱과 서랍 등을 모두 열어놓고 안에 있던 물건을 흩어 놓았다. 집에 도둑이 들었다고 생각한 B씨 내외는 이 기회에 과거에 분실한 귀금속 값을 되찾겠다는 심산으로 보험사에 335만원어치의 귀금속을 잃어버렸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보험금을 받기 전 경찰 수사에서 범인이 아들임이 밝혀지면서 아들은 절도 혐의, 부모는 사기 미수 혐의를 받게 됐다고.

 

 

고서령 기자 koseo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