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더 Inside > 웨더 Inside > 18년 만에 맞는 황사 없는 봄…한국 임금격차 OECD 2위

‘봄의 불청객’ 황사가 올봄에는 관측되지 않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봄철(3~5월) 서울에서 황사가 자취를 감춘 것은 1994년 이후 18년 만이다. 올 봄에는 제주에서 3월에 약한 황사가 두 차례 기록된 것이 전부다. 2001년 이후 매해 봄마다 3~24회 엄습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기상청은 “황사 먼지를 끌어올리는 저기압의 이동경로가 북쪽으로 치우쳐 국내 영향이 덜했고, 황사를 끌고 오는 북서풍을 유난히 강했던 남서 기류가 차단한 것이 이유”라고 설명.

‘의료 한류’ 외국인 환자 몰려온다

K팝과 함께 ‘의료 한류’ 바람이 거세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 12만명이 국내에서 진료를 받았고, 진료비로 1800억원을 썼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환자는 12만2297명으로 집계돼 2010년(8만1789명)보다 49.5%나 늘었다. 외국인 환자 1인의 평균 진료비는 149만원으로 내국인의 1인당 연간 진료비 101만원보다 높았다. 국적별로 보면 미국(27%), 일본(22.1%), 중국(18.9%), 러시아(9.5%), 몽골(3.2%) 순이었다.

일제가 자른 이화령 87년 만에 복원…끊어진 백두대간 잇는다

일제가 서울에서 부산까지 최단거리로 물자를 수송하기 위해 산줄기를 파내고 도로를 조성하며 훼손한 백두대간의 복구 작업이 실시된다.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은 16일 이화령 휴게소 광장에서 ‘이화령 구간 복원 기공식’을 개최하고 “단절 구간 중 복원이 시급한 강릉 대관령, 괴산 이화령 등 13곳을 단계적으로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단절된 구간에 콘크리트 터널을 만들고 위에 흙을 덮어 산세를 복원할 예정으로 43억 6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

흐린뉴스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 결렬…15년 만에 운행중단 위기

서울 시내버스 운행이 노사간 갈등으로 18일 오전 4시부터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16일 오후부터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측은 9.5% 임금 인상과 버스 감차계획 철회를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임금 동결안을 내놨다. 기본급 3.5% 인상과 무사고 포상금 5만원 지급을 골자로 한 중재안에 합의를 보지못해 양측은 18일 새벽 4시까지 막판 교섭을 벌일 계획이다. 파업이 실제 벌어지면 1997년 이후 15년 만에 서울 시내버스가 멈춰 서게 된다.

한국 임금격차 OECD 2위…지니계수 0.503으로 악화

우리나라 고소득과 저소득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소득 불평등을 보여주는 지표인 근로소득 10분위 배율(상위 10%/하위 10%)이 5.23배로 추산된 것. OECD 회원 27개국 가운데 1위인 멕시코(5.71) 다음으로 높다. 소득 불평등 지수인 지니계수 역시 2010년 0.503으로 2009년(0.494)보다 악화돼 우려를 사고 있다. 지니계수는 0.2~0.6의 값을 보이며 지니계수가 높을수록 불평등 정도가 심하다.

한국인 밥상, 더 멀어진 ‘신토불이’

한국인의 밥상이 온실가스 생산의 온상이 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6일 “식품수입이 급증하면서 식탁에 올라오는 식품의 이동거리(푸드 마일리지)가 10년 전에 비해 37% 가량 길어졌다”고 밝혔다. 이동거리가 길어지면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증가한다. 환경과학원은 푸드마일리지의 급격한 증가 원인으로 미국산 곡물 수입량이 2001년 약 480만t에서 2010년 884만t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을 꼽았다.

정다운 기자 jdw2218@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