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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평균 결혼 비용이 사상 처음 2억원을 넘어섰다. 한 결혼정보회사가 최근 1년 안에 결혼한 전국 신혼부부 310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집 구하고 식 올리고 예물·예단·혼수·신혼여행을 해결하는데 평균 2억808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1999년 7630만원보다 세 배로 늘어났다. 때문에 양가 부모의 등골이 휘고 젊은이들의 결혼도 매년 줄고있다.

 

 

 

여야가 4·11 총선을 앞두고 3일 간격으로 내놓은 노인 공약이 4년 전과 다른 것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공약을 지킬 생각은 하지 않고 4년 동안 정치적 공방만 벌이다 선거 때만 되면 고령층 표심을 붙들기 위해 다시 묵은 과제를 꺼낸다는 지적이다. 노년층을 위한 ‘틀니’ 정책도 대동소이하다. 여야는 나란히 ‘돌보미’ 서비스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여야는 여러가지 정책을 내놨지만 참신하지 못하다는 반응들.

 

 

가계의 자산보다 빚이 더 빠른 속도로 늘면서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의 비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가계 및 비영리 단체의 금융부채에 대한 금융자산 비율은 2.09배다. 지난 2008년(1.96배)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부동산 침체 여파로 자산 가치의 증가세는 둔화된 반면 주택담보대출 등 부채는 크게 늘어난 점 등이 작용했다. 전년대비 금융자산은 5.3% 증가했지만 금융부채는 8.5% 늘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GS건설 주식 6만8000주(약 70억원)를 재단법인 남촌재단에 기부했다. 2006년부터 매년 GS건설 주식을 출연해 재단 규모를 500억원 이상으로 키우겠다고 한 뒤 벌써 7년째 기부다. 지금까지 그가 내놓은 주식은 약 33만주, 총 320여억원이다. 주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환자를 돕는데 쓰인다. 그의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돋보인다.

 

 

경남 함양의 정갑연 할머니(79)는 안의면의 유일한 고등학교인 안의고 장학회에 지난달 1억원을 기탁해 화제다. 염소를 팔아 모은 돈을 아무 조건 없이 내놓은 것. 정 할머니는 매년 10여마리씩 장에 내다 팔면서 수백여만원씩을 모았다. 밭에서 직접 키운 야채와 된장 등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3~4벌의 옷을 입는 등 검소하게 생활한다. 가진 것은 많지 않아도 가진 것을 나눈다는 훈훈한 소식이다.

 

 

 

게임 ‘리니지’의 이용자들이 모금으로 수술비를 마련, 생후 40일 된 한 영아가 무사히 수술을 받게 됐다. 구순구개열을 앓고 있지만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수술 여부가 불투명했던 영아의 아버지가 지난 1월 리니지 공식 게시판에 글을 올려 도움을 요청했다. 한 달 예정이었던 모금 운동은 단 2시간 만에 목표 모금액 400만원을 채웠다. 사실 여부 논쟁도 있었지만 관계자가 직접 확인하면서 좋은 선례를 남겼다.

이유경 기자 leeyou@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