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생수의 100mL당 가격이 국산 생수보다 최고 185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제품일지라도 매장에 따라 최고 4.1배의 가격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비싼 생수는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에서 파는 ‘에비앙 천연광천수(750mL·2만5000원)’로 100mL에 3333원이었다. 반면 홈플러스 강동점에서 판매하는 맑은샘물(2000mL·6개에 2190원)은 100mL당 1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185배 차이라니. 외국산 생수엔 ‘금’이라도 들었나.

 

등록금 찔끔 내리더니 “셔틀버스 돈 내고 타라”
등록금을 ‘찔끔’ 인하한 대학들이 다른 곳에서 비용을 줄이려는 꼼수를 쓰고 있다. 충남의 한 대학은 등록금을 5.3% 인하함과 동시에 무료로 운행하던 셔틀버스 요금을 1000원씩 받기 시작했다. 경북의 한 대학은 등록금을 3% 내리면서 23개 셔틀버스 노선을 아예 없애버렸다. 등록금을 2.5% 내린 서울의 한 대학에서는 교양강좌를 지난해보다 49개나 줄였다. 이러면 등록금 인하가 다 무슨 소용인가. ‘눈 가리고 아옹’이 따로 없다.

 

성인 조폭까지 학교폭력 개입 ‘충격’
학교폭력 뒤에 성인 조직폭력배가 깊숙이 개입됐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춘천에서 동급생과 후배들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고 폭력을 일삼은 학교폭력 서클이 적발됐는데, 이 서클 구성원들이 성인 폭력조직에 가입해 활동해 온 사실이 밝혀진 것. 성인 폭력조직들은 조직원으로 가입한 학생들을 협박해 불법 게임장에서 일하게 하거나 길거리에서 노점상을 시켜 수입금 800만원을 갈취하기도 했다. 갈수록 심해지는 학교폭력,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SNS선 이스라엘·이란 ‘평화의 물결’
‘이란 핵 문제’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보복테러와 공격설 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SNS에서만큼은 두 나라 국민들의 ‘평화의 메시지’가 물결처럼 오가고 있다. 한 이스라엘 부부가 ‘페이스북’을 통해 “이란을 사랑합니다”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했고, 이란에서도 단속을 피해 “우리도 당신들을 사랑합니다. 사랑과 평화를 담은 메시지에 감사드립니다”라는 호응을 보내고 있다는 것. ‘소통’의 위대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

 

‘아바타’ 감독, 잠수함타고 1만m 해저여행
할리우드 영화감독 제임스 캐머런(58)이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닷속 단독 잠수에 도전한다. 캐머런은 20일 1인 잠수정을 타고 1만912m 깊이의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의 챌린저 해연으로 잠수를 시작했다. 캐머런은 “심해 연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는 것이 이번 연구의 목적”이라고 밝혔다고. 세계 두 번째로 이뤄지는 그의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 탐사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장기기증 위해 두 차례 한국에 온 재미교포
지난 2000년, 5년만에 고국을 찾아 생면부지의 30대 남성에게 신장을 떼어준 재미 사업가 문성환(56)씨. 그로부터 10여 년이 흐른 지난해 12월, 그가 다시 한국을 찾았다. 이번에는 40대 생면부지의 남성에게 간의 일부를 떼어주기 위해서다. 중학교때부터 폐결핵을 앓은 그는 폐를 잘라내는 고통을 겪은 뒤부터 “남이 겪는 고통을 덜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두 차례의 수술로 폐도 신장도 한 쪽만 남게 되는 문씨는 “수술 받는 사람이 많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서령 기자 koseo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