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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뉴스
카카오톡, 주말 4시간 불통
국민 메신저라 불리는 카카오톡이 지난 주말(28일) 오후 4시간 가량 불통됐다. 사용자가 가장 많은 주말, 그것도 오후 2시 50분부터 7시까지 황금시간대에 서비스가 중단돼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현재 카카오는 LG CNS의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를 빌려 전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장애원인을 놓고 카카오 측은 ‘IDC 운용사 전력장애’라고 주장하는데 반해 LG CNS측은 ‘카톡 이용자의 증폭’ 때문이라며 맞서고 있다. IDC의 경우 전력 공급이 끊기면 외부에서 데이터를 접속할 수 없어 서비스 중단을 피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카카오가 LG CNS측으로부터 보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은 카카오톡,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한번 준 복지혜택, 축소·중단하자 칼부림·폭행까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청 복지담당 직원에게 칼을 휘두른 일, 서울 동작구 복지담당자에게 걸려오는 협박전화, 성남시 수정구청 사회복지 담당 직원에게 부탄가스로 위협하며 자해를 시도한 일, 광주광역시의 한 동사무소에서 여성공무원에게 서류뭉치를 내던진 일… 이 모두가 복지 혜택이 축소되거나 중단되자 그에 반발해 나타난 사건들이다. 정부가 2년 전부터 복지 지원 전산망을 정비해 약 45만명의 기초수급자에 대해 기존 지원을 축소하거나 중지해 오고 있기 때문. 한번 받았던 복지를 뺏긴다는 박탈감 때문에 지자체들이 거친 항의로 몸살을 앓고 있다.
택시, 콜벤 너도나도 외국인에게 바가지요금
일본인․중국인 등 외국인 상대의 택시 바가지요금이 여전히 횡포를 부리고 있다. 특히 20kg 이상의 짐을 가진 승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콜벤의 경우 더욱 심각한 실정. 일본인 관광객 A씨(45)는 2km 정도 콜벤을 이용했다. 요금은 33만원. 이 정도의 거리는 모범택시로 이동해도 4200원이 나오는 거리다. 터무니 없는 가격이라고 항의했지만 택시기사의 험악한 인상과 협박에 그는 결국 돈을 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바가지요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실효를 못 거두고 있는 듯.
맑은 뉴스
日 골든위크 + 中 노동절, 15만 관광객 한국 찾아 ‘북적’
일본 골든위크(28일~5월 6일)와 중국 노동절(29일~5월 1일) 특수가 시작되면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15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백화점, 면세점, 명동 등 쇼핑가가 관광객들로 북적일 것으로 보여 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이 큰 유통업계에 무지개가 뜬 셈. 특히 우리나라 화장품의 경우, 중국인과 일본인들은 마스크팩 75통, 선크림 20개 등 다량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그 인지도가 매우 높다. 10~20명씩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3~4명의 ‘소그룹 소핑’ 형태가 부쩍 늘 정도로 한국 쇼핑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
‘식품 기부함’으로 매일 24만명에 먹거리 제공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 푸드뱅크 자료에 따르면 식품 기부액은 1998년 28억원에서 2011년 972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수혜자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 하루 평균 23만 8000여명에 이르렀다. 식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업과 개인이 늘어나고 있는 것. ‘푸드뱅크’는 식품제조업체, 유통기업, 개인 등으로부터 식품을 기부 받아 저소득층, 결식아동, 독거노인, 장애인 등 식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해주는 사업이다. 아직도 구석구석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음을 반증.
‘단 한명의 축구 꿈나무’를 위해 똘똘 뭉치다
29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수원 삼성 블루윙즈 유소년 축구장에서 뜻깊은 축구경기가 치러졌다. 프로 축구선수 곽희주, 정성룡 선수를 비롯한 20여명의 응원단도 함께 했다. 이들은 단 한명의 축구 꿈나무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모였다. 주인공은 3년 전 걸린 급성백혈병으로 현재 투병중인 김한빈(14)군. 넓은 축구장에서 공 한번 차보는 게 그의 소원이었다. 이런 소식을 듣고 그의 동생을 비롯해 동네 친구, 프로축구선수, 사회복지사 등이 뭉쳐 ‘FC한빈’이라는 팀을 꾸리게 됐다. 남을 돕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는 한빈군에겐 더없이 귀한 선물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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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