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변 일기도 제공: 케이웨더>
중서부 지역이 때이른 더위를 겪고 있다.
경기 문산이 낮 최고기온 32℃를 기록하며 종전 최고기온이었던 29.3℃(2005.4.30)를 경신했다. 서울도 29.2℃를 기록하며 2005년도에 기록된 최고기온 29.8℃에 근접할 정도로 더웠다. 이같은 고온현상은 화요일(1일) 시작되는 비가 수요일(2일)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한풀 꺾일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25℃를 넘으면 초여름, 30℃를 넘으면 한여름 날씨로 보는데 오늘 중서부 일부 지방은 30℃를 넘어서는 한여름 날씨를 보였다.
4월에 찾아온 7월 중순에 해당하는 더위는 우리나라 상층에 위치한 따뜻한 공기와 강한 일사 때문이다. 또한 동해상에서 불어오고 있는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어오면서 고온 건조해지는 ‘푄 현상’이 서쪽지방의 기온을 빠르게 높이는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한반도 상공으로 바람 길이 형성되면서 초당 4.4m 안팎의 다소 강한 바람도 불었다.
법정 휴일(근로자의 날)인 1일은 저기압 영향권에 들어 전국이 차차 흐려지면서 제주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늦은 오후에는 전남과 경남 지방으로 확대되겠다. 하지만 전국 낮 기온이 25℃까지 오르면서 대부분의 지방이 야외활동에 지장이 없겠다.
내일 시작되는 비는 수요일(2일)인 모레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케이웨더 이정준 예보관에 따르면 이틀간 예상되는 강수량은 제주·남해 20~50mm(많은 곳 70mm), 영남·호남·강원영동 5~20mm, 그 밖의 지방은 5mm 내외로 적겠다. 비가 오면서 때이른 고온 현상은 한풀 꺾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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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