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2012년 제1호 태풍 ‘파카르’가 29일 오전 9시경 베트남 호치민 동남동쪽 약 640km 부근해상에서 발생했다”고 29일 오전 11시 30분 발표했다.
9시 관측 당시에는 중심 최저기압 1006hPa(헥토파스칼·태풍기압의 단위)의 소형태풍으로 판단됐다. 중심부근에 초속 17m/s의 강풍이 불고, 현재 시속 6km의 속도로 서남서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4월 1일 오전에는 베트남 호치민 동남동쪽 약 500km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적지만 태풍 부근을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들과 베트남 여행객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이번 태풍명 '파카르'는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메콩강에서 서식하는 물고기’의 이름이다.
지난 30년(1981~2010년)간 자료에 따르면, 연평균 태풍 발생 횟수는 25.6개 정도다. 첫 번째 태풍은 1~5월 중에 주로 발생한다. 최근 10년 내 3월 발생 태풍은 2개(2005년 로키, 2010년 오마이스)이며, 3월에 발생한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 경우는 없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태풍이 발생하면 첫 발생정보를 발표한 후 변질 또는 약화될 때까지 태풍의 현재상황과 예상 진로 및 강도에 대한 정보를 6시간 이내에서 하루 네 번 이상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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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