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더 Inside > 웨더 Inside > 주 후반 꽃샘추위에 황사비도

기상청 예보국은 “29일(목) 밤에 강원영동지방을 제외한 중부지방에 비가 시작되겠고, 30일(금) 아침에는 전국적으로 강수가 확대되겠다”며 “특히 남부지방에는 돌풍을 동반한 다소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비는 30일(금) 오전부터 중북부지방을 기점으로 점차 그칠 예정이다. 중부지방에는 5~30mm, 남부지방에는 20~60mm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31일(토) 오후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한때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8일부터 고비사막에서 황사발원 조짐이 관찰되고 있어 이날 내리는 비가 황사비가 될 가능성도 있다. 내몽골고원과 중국북동지방에 강풍대가 위치하면서 추가적으로 황사가 발원할 가능성도 있어 기상청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이다.

예보국 정관영 분석관은 “현재 상황대로 진행되면 토요일 예정된 강수구름의 후면을 따라 황사가 남동진해 31일(토) 오후에 우리나라에 유입될 수 있다”며 “그러나 기압계와 황사발생의 강도가 다소 유동적이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에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고 강조했다.

주말·휴일인 31일(토)부터 4월 1일(일) 오전까지는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을 받겠다. 따라서 평년보다 2~3℃ 가량 낮은 기온이 예상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쌀쌀해 지겠다. 29일(목)~31일(토) 육상에서는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고, 해상에서도 높은 물결이 예상돼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들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정다운 기자 jdw2218@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