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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보기 힘든 기상현상을 촬영한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아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신기한 모양의 무지개빛의 구름, 바람에 굴러간 눈덩어리 등 쉽게 볼 수 없는 기이한 자연현상에 놀라워하는 반응이다. 이러한 사진들을 모아 SNS에 게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무지개빛 구름이다. 구름 색깔이 마치 동화 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일몰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팩트럼 현상이다. 프리즘으로 빛을 굴절시켜 파장에 따라 분해하면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신기한 모양의 구름은 또 있다. 층층이 쌓여 마치 렌즈같다. 이름 역시 렌즈구름(Lenticularis)이다.
번개는 주로 하늘에서 육지 쪽으로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면이 음전하고 구름이 양전하일 때 육지 쪽에서 하늘로 뻗는 번개가 발생한다. 양형번개(Positive Lightning)라고 하는 이 현상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눈이 돌돌 말려 있는 사진도 눈길을 끈다. 흰 두루마리가 평원에 널려있는 이 현상은 북미지역에서 주로 관측된다. 눈이 바람에 의해 두루마리 휴지처럼 돌돌 말리는 현상으로 ‘snow roller(스노우롤러)’라고 불린다.
대학생 고지원 씨는 이 사진을 보고 “돌돌 말린 아이스크림 같다. 톡 떼서 입에 넣고 싶다”고 말했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동반한 번개를 포착한 사진도 관심을 끌고 있다. 화산번개는 심한 열적 상승기류에 의해 상공으로 운반된 수증기로 이뤄진 뇌운 탓에 발생한다. 이 뇌운 안에는 다량의 중금속과 많은 전자를 띄고 있어 보기 드문 광경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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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