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침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오늘(14일) 아침 한강에 올 겨울 들어 첫 얼음이 얼었다.
기상청은 서울을 통과하는 한강 수계의 중앙 지점인 한강대교의 노량진 쪽 교각 상류 부근 한강결빙 관측지점에서 첫 얼음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는 평년보다 1일, 작년보다 12일 늦은 시기다.
박남철 인천기상대장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던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다 풀리기를 반복했다”며 “12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추위가 이어져 오늘(14일) 아침 겨울들어 첫 한강 결빙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서울의 아침최저기온은 10일 -5.8도, 11일 -7.6도, 12일 -10.3도로 하강세를 보였고 14일은 -6.3도로 영하권을 유지했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 예보센터는 “12일 영하 10도이하로 떨어졌지만 지표가 냉각되는데 소요되는 시간 때문에 이틀 후인 14일 서울에 얼음이 언 것”이라고 결빙시점이 차이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결빙은 얼음으로 인해 강물이 완전히 볼 수 없는 상태를 말하며 얼음의 두께와는 무관하다. 해빙은 결빙된 수면이 녹아 어느 일부분이라도 노출되는 상태를 말한다. 한강 결빙 평년값은 1월 13일, 해빙 평년값은 2월 5일이다.
2006년 무결빙 기록 이래 2009년 12월 29일로 이른 시기에 한강이 얼었고 2011년은 1월 2일에 첫 얼음이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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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