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곳 광화문 광장에는 두 시간째 가랑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올겨울 눈을 한 번도 구경하지 못한 시민들은 너도나도 거리로 나와 첫눈을 즐기고 있습니다. 가랑눈은 앞으로 한 시간 가량 더 내리다가 차츰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쉬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내일 다시 보름치 예보가 있습니다. 예상적설량은 8cm로 드디어 서울에도 제대로 된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이 눈은 밤 12시부터 내릴 것으로 예상돼 도둑눈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눈이 그친 뒤에는 고추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되니 외출할 때 옷차림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