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환경오염 방지에 효과적인 조상들의 생활 속 지혜가 주목받고 있다.
유엔 미래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세계 인구의 절반은 물 부족에 직면한다. 이에 따라 물 관리가 각국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며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한국 역시 국토해양부가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한 계획을 내놨다. 홍수와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하천을 정비하고 신규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했다.
기업들은 빗물저류 기술 개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100mm 이상 비가 내리는 호우발생 횟수가 미래에는 2.7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옛 조상들은 이미 빗물 이용을 생활화했다. 나무에 짚으로 꼰 새끼줄을 묶고 줄 끝에 항아리를 둬 비가 내리면 나무를 타고 내려오는 빗물을 받았다. 새끼줄을 타고 흐른 빗물이 항아리에 담겼고 이 과정에서 물은 정화됐다. 비가 오지 않을 때 사용할 수 있는 훌륭한 수자원이다.
쓰레기를 합리적으로 처리하는 것도 현대에는 환경부가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사업을 추진하는 등의 형태다. 옛 조상들은 집집마다 마당 한 켠의 퇴비장과 변소에서 쓰레기를 처리했다.
집에서 나오는 모든 쓰레기는 퇴비장에 모아 썩혔다. 잘 썩은 것은 논밭의 거름으로 사용했다. 제주도의 경우 거름도 그냥 버리지 않고 돼지에게 먹이는 등 마지막까지 활용했다.
세제가 없던 시절에는 식물을 태운 재를 물에 녹여서 걸렀다. 이때 나온 잿물은 염기성인 수산화나트륨으로 섬유의 때가 쉽게 제거된다. 현재 사용하는 합성세제에 비해 친환경적인 세탁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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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