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더 Inside > 웨더 Inside > 소한…작은 추위가 더 맵다

광주지방기상청은 기상통계자료를 통해 광주지역의 소한과 대한 추위를 비교해 결과를 발표했다. 광주지역에서 관측이 시작된 1940년도부터 2010년까지 71년간의 기온을 분석한 결과 소한이 대한보다 일 최저기온 평균이 0.4도 낮았다.

1940년부터 2010년까지 71년간 광주에서 관측된 기온은 소한 일 평균기온은 -0.3도, 일 최고기온 4.3도, 일 최저기온 -4.4도다. 반면 대한의 일 평균기온은 0도, 일 최고기온 4.6도, 일 최저기온 -4도다.

연대별 일 최저기온 평균도 1940년대, 1960년대, 1970년대, 1990년대를 제외한 연대에는 소한이 대한보다 1.9도에서 3.1도 낮은 분포를 보였다.

71년간 소한이 대한보다 일 최저기온이 낮았던 횟수도 36회다. 일 최저기온 극값도 1971년 소한이 -15.7도, 1966년 대한이 -11도였다.

1981년부터 2010년까지 30년간 소한과 대한의 일 최저기온 평균은 소한이 -3.8도, 대한이 -2.8도로 1도 차이가 난다. 1992년부터 2000년까지는 소한보다 대한의 일 최저기온이 낮게 나타났다.

2001년부터 2010년 사이로 관측범위를 좁혀도 2004년을 제외하고 소한이 대한보다 일 최저기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2001년부터 2010년, 1991년부터 2000년 사이 소한에서 대한까지의 일 최저기온 평균은 영하 2.6도다. 반면 1981년부터 1990년까지는 영하 3.8도로 최근 들어 소한에서 대한으로 넘어가는 기간에 일 최저기온의 평균이 조금씩 상승하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

권오웅 광주기상청 예보과장은 “소한과 대한의 추위 정도는 근소한 차이지만 소한과 대한 중 일최저기온 영하 10도 이하인 해를 비교해 보면 소한이 대한보다 추운 해에는 추위가 더 매섭다는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오늘(5일) 아침도 최저기온은 올겨울 들어 가장 낮았다. 철원 -17.8도, 동두천 -14.1도, 제 천 -19.6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소한인 내일(6일)은 추위가 누그러질 전망이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 예보센터는 오늘까지 강추위가 이어지다 소한인 내일(6일) 오전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아침 최저기온 서울 영하 6도에서 영상 2도, 낮기온 영상 2도로 예상되고 철원 최저기온 영하 12도 낮기온 0도로 오늘보다 기온이 오르겠다.

전승철 케이웨더 예보과장은 “상공의 차가운 공기와 서해상의 난기류가 만나 눈구름이 형성되고 있다”며 “오늘(5일) 밤부터 내일(6일) 새벽 사이 중부서해안 지방에 약하게 눈발이 날리겠다”고 내다봤다.

정의정 기자 irumy20@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