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은 눈도 많이 내리고 추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영동산간과 서해안 주변지역으로 폭설이 잦았다. 삼한사온의 규칙적인 현상이 나타나면서 주말은 춥고 평일은 날이 풀리기를 반복했다.
12월 상순은 비교적 견딜만한 날씨였다. 하지만 눈이 많이 내렸다. 12월 3일은 영동 산간지역으로 폭설이 내려 대관령은 최심신적설 13.8cm를 기록했다. 8일부터 10일까지 동해안도 대설특보가 발표됐다. 8일 대관령 30.5cm, 강릉 27.3cm의 눈이 내렸고 9일 속초에는 20.1cm의 적설량을 보였다.
12월 중순 들어서는 동장군이 맹위를 떨쳤다. 찬 대륙성 고기압이 크게 영향을 미치면서 평년보다 0.8도 떨어진 기온분포를 나타냈다.
12월 하순에는 전국적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23일과 24일 중부지방으로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전국에 많은 눈이 내렸다.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도 곳곳에서 눈을 볼 수 있었다.
정준석 기후예측과장은 “12월 한달 동안 평균기온은 0.7도로 평년 1.5도 보다 낮았고 강수량은 17.6mm로 평년보다 적었다”고 분석했다.
정 과장은 “1월 중순은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춥겠고, 2월 초부터 포근해지겠다”며 “2월 초에는 눈이나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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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