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새해를 맞았지만 미래 기후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기상청은 2011년 새로운 국제표준 온실가스 농도 시나리오에 근거한 국가표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내놨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을 현재 수준(RCP8.5)으로 유지한다고 가정할 때 전지구적으로 2050년까지 기온은 2.3도, 연강수량 3.2%, 해수면 33.7cm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50년 1.8도가 상승하겠다는 기존 IPCC(유엔 정부간 기후변화 채널) 전망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여름은 19일 이상 길어져 5개월 이상 지속되고 겨울은 한달 이상 짧아지면서 기온 상승폭도 4.2도 커진다.
월 평균기온이 10도 이상인 달이 8개월 이상, 최한월 평균기온 18도 이하의 아열대 기후구는 현재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2050년에는 내륙을 제외한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극한기후는 폭염, 열대야 등 고온현상이 3~6배, 일강수량 80mm 이상의 집중호우 일수는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정현숙 기상청 한반도 기상기후팀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급격한 생태계 변화로 생물다양성이 위협받고 가뭄, 홍수, 폭염 등으로 국민건강과 생활기반 위험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자각이 없으면 잦은 기상이변과 기후변화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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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