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달력 한 장을 넘길 날이 코 앞으로 다가 왔다. 쉬는 날부터 새어보는 습관을 버리지 못한다. 문구점에는 연하장이 진열되어 있고 새 다이어리가 불티나게 팔린다. 회사에서도 가정에서도 묵은 때를 벗기고 새 마음과 계획들을 세우는 일들에 한창이다. 멋진 계획을 세우려면 새해 분위기도 빠뜨릴 수 없다. 일출을 보기 위한 여행계획도 세웠다. 해넘이와 해돋이 볼 수 있을까.
기상청은 27일 연말연시 해넘이와 해돋이 기상전망을 발표했다.
기상청은 31일 해넘이와 내년 1월 1일 해돋이를 구름사이로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관영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31일과 내년 1월 1일은 해넘이와 해돋이 구경에 무리가 없는 날씨가 예상된다”며 “ 다만 31일 저녁에는 약한 상층기압골의 영향으로 서해상에서 두터운 구름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 예보관은 “1월 1일 아침에는 대륙고기압이 동해상으로 확장하면서 동풍이 불어 낮은 구름대가 동해상에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며 “아직은 기압계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기상정보를 수시로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28일)은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청도, 전북서해안지방에 1cm미만의 눈이 오겠다.
29일 오후부터 30일 오전까지 동해안 지방에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찬공기가 동해상으로 남하하고 동해남부해상에서는 기압골이 발달하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연말연시 전국 주요 해넘이·해돋이 명소에 대한 상세날씨서비스는 27일부터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을 통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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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