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온기만 느껴져도 몸을 들이밀고 싶은 아침이다. 이부자리에서 몸을 빼기도, 출근길 지하철역까지 걸어가기도, 역을 빠져나와 회사까지 걷는 것도 고통스럽다.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맹추위. 오늘 낮부터 기세가 꺾인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정관영 기상청 예보관은 "우리나라 5km상공에 한기를 동반한 절리저기압이 남하하고 동쪽 고기압이 기류의 흐름을 막아 기압계가 정체되면서 긴 시간 추위가 지속됐다"며 “평년보다 4도에서 6도 이상 낮은 추운 날씨를 보였다"고 말했다.
정 예보관은 "오늘(27일) 오전까지 추위가 이어지다가 찬 고기압 세력이 약화되면서 낮부터 서울 2도 등 영상권을 회복하겠다"며 "내일(28일)은 바깥활동 하기 한결 수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내일(28일)은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에 눈비 예보가 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내일(28일) 낮 한때 서울·경기와 영서지방에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또 밤에는 눈비가 충청지방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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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