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달력의 끝자락도 모자란 연말연시다. 여기저기서 2012년 타이틀의 다이어리와 가계부가 들어온다. 새 달력을 준비하는 손 끝에 한기가 시린다. 올겨울 유난히 춥고 눈도 많은 것 같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인 겨울을 실감한다. 연초에도 혹한과 눈이 이어질까.
기상청은 내년 1월에서 3월까지의 기상전망을 23일 발표했다.
1월 초순에는 내륙산간지방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준석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1월 상순에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나 눈이 올 때가 많겠고 내륙 산간에는 지형적인 영향과 맞물려 많은 눈이 올 때가 있겠다"고 밝혔다.
기온은 1월 초 평년보다 높은 편이지만 영하5도에서 4도 사이의 전형적인 겨울 날씨를 보이겠다. 중순과 하순은 강추위가 찾아올 때가 있겠지만 대체로 평년기온과 비슷하겠다.
3개월 단위로 본 기상전망에서도 눈예보가 관건이다.
기상청은 2012년 1월부터 3월까지 평년보다 큰 강추위는 없지만 3월까지 평년보다 눈이나 비가 많이 올 것으로 내다 봤다.
1월에는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해안과 내륙 산간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고 2월과 3월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내륙 산간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된다.
한편 3월에는 대륙 고기압이 점차 약화되면서 기습추위가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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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