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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한파가 잦아지면서 겨울철 전력소비량이 여름철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공사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1년 사이 12월과 1월이 가장 높은 전력 사용량을 기록했다. 에어컨과 선풍기 사용이 많은 여름철보다 난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는 겨울철에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최대 전력 소비를 기록한 것도 2001년부터 2008년까지는 여름철이었으나, 2009년부터는 겨울철로 바뀌었다.
치솟은 기름값도 한 몫을 했다. 비싼 연료를 사용하는 기름보일러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전기 난방기기를 사용하는 가구가 늘고 있는 것.
이같은 겨울철 전기 난방기기 사용 증가는 겨울철 전력대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정부가 발표한 피크요금제 적용대상 확대와 전기요금 인상도 올여름 발생한 정전사태와 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지난 11월 겨울철 전기 절약방법을 발표했다. 먼저 전기장판, 전기온풍기 등 전기난방기기의 과도한 사용은 최소화해야 한다. 그같은 기기들은 전력사용량이 매우 커 과도하게 사용하면 ‘전기요금 폭탄’이 떨어질 수 있고, 전국적인 정전사태를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만 뽑아도 연간 4만 5천원을 절약할 수 있다. 내복을 입으면 체감 온도가 3도 상승하므로 실내온도를 3도 내려 에너지를 20% 아낄 수 있다. 냉장고는 냉장실의 60%만 사용하고 냉동실은 꽉 채워 사용할수록 전기를 아낄 수 있다.
 고서령 기자 koseor@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