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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사태에 대한 전력거래소의 해명이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어제(15일) 전국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염명천 이사장은 “예측하지 못한 이상 고온으로 전력수요가 갑자기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에 대해 환경연합이 반론을 제기했다. 환경연합은 기상청이 지난 한 달 동안 날씨가 무더워 질 것이라는 예보를 미디어를 통해 전달해 왔음을 강조했다.
실제 기상청은 8월 말부터 '여름 아직 끝나지 않았다, 9월 기온과 강수 특성, 9월까지 폭염 계속된다’ 등의 예보분석자료를 지속적으로 발표해 왔다.
그러나 무더위 예측은 행정에 적용되지 않았다. 전력거래소는 평년 기준으로 정해둔 6월 27일부터 8월말까지를 하절기로 보고 9월부터 예방정비에 들어가 전력공급을 낮췄다.
환경연합은 ”기상이변이 일상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같은 상황이 또 벌어지지 않으라는 법은 없다“며 ”무더위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선진국의 수요관리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응급처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 대안 중 하나로 기상청이 일기예보를 하듯 전력거래소도 ‘정전예보’를 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경우 전력피크를 관리하기 위해 전력 예비율이 낮아지면, 정규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전력 소비를 줄이도록 홍보할 뿐만 아니라 전력을 많이 쓰는 공공기관이나 학교 및 대형건물과 연계해 피크 타임 관리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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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