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강추위와 눈으로 전국 곳곳에 한파·폭설 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 계양구에 미세먼지와 한파를 피할 수 있는 스마트 버스정류장이 등장해 화제다.

청정위생기업 케이웨더는 최근 인천 계양구청과 함께 ‘미세먼지 안심 버스정류장’ 조성했다고 8일 밝혔다.

계양구 버스쉼터는 유동인구가 많은 효성동 사거리 상가 앞에 설치됐다. 버스 이용객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나마 편히 있을 수 있는 스마트 버스승강장의 기능과 행인들이 한파와 폭염 등 자연재해와 고농도 미세먼지를 피해 쉬었다 갈 수 있는 쉼터의 기능을 모두 갖췄다.

가로 3미터, 세로 7미터의 안심 버스정류장 부스 실내 공간에는 IoT 기반의 케이웨더 실내공기질 측정기와 천장형 환기청정기, 공기질 모니터링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쉼터 출입구에는 외부공기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에어커튼과 냉·난방시설도 설치돼 있어 무더위와 한파도 피할 수 있다. 쉼터 외부에는 대기 중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실외공기질 측정기와 현재 공기질을 불빛으로 알려주는 미세먼지 신호등이 설치돼 있다.

특히 실내외 공기질 측정기는 환기청정기를 비롯한 쉼터 내 기기들과 연동된 형태로 실시간 측정 데이터에 따라 실내 공기질을 최적의 상태로 자동 관리하며 수집된 공기데이터는 내부 모니터를 통해 시민들에게 실시간 공개된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도로와 인접한 기존 오픈형 버스정류장의 경우 차량 매연과 한파·폭염에 직접 노출되기 쉬운 구조”라며 “미세먼지 안심 버스정류장의 구축으로 쾌적한 휴게 쉼터를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계양구는 버스 쉼터의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효율성과 편의성 등을 검토해 연내에 구 전체로 안심 버스정류장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