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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30세대 이상 아파트에 환기설비 설치가 의무화되고 지하역사와 철도역사 대합실 공기질도 개선된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실내공기질 오염을 저감하기 위해 건축물에 설치하는 환기설비의 설치대상 확대와 공기여과기 성능기준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현재 공동주택과 주상복합 건축물은 100세대 이상 규모에만 환기설비가 의무적으로 설치된다. 그러나 앞으로는 30세대 이상만 되도 환기설비를 설치해야한다.
또한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따라 이달 1일부터 강화된 실내미세먼지 기준을 고려해 민간 노인요양시설과, 어린이 놀이시설, 영화관 등에도 환기설비 설치가 의무화된다.
기계환기설비의 공기여과기 성능기준은 현행 대비 1.5배 강화돼 입자크기 0.3㎛ 이하인 초미세먼지 포집률을 40%에서 60%로 높인다.
자연환기설비의 공기여과기 성능기준은 입자크기 6.6～8.6㎛ 이하인 미세먼지 포집률을 60%에서 70% 높여 현행 대비 1.2배 강화한다.
그간 명확한 기준이 없었던 공항 터미널, 철도 대합실, 영화관,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기계환기설비 공기여과기 성능에 대해서도 공동주택 환기설비의 공기여과기 성능기준과 동일하게 한국산업표준(KS) 시험방법 기반의 정량화된 공기여과기 성능기준을 도입한다.
환기설비는 설치 이후 유지관리도 중요해 정부는 환기설비 유지관리기준을 마련하고, 내년 5월부터 시행)되는 건축물관리법에 따른 정기점검 시 환기설비 유지관리의 적정성도 확인하게 된다.
뿐 만 아니라 환기설비 공기여과기의 교체 편의성을 높이고 대량생산에 따른 가격인하 유도를 위해 공기여과기 치수를 풍량별로 표준화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와 국토부는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대책)에 따라 시설 규모가 크고 이용객이 많아 기계환기설비가 필수적인 지하역사와 철도역사 대합실에 대해 환기설비 신규 설치 및 노후 환기설비 교체를 위한 중점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지하역사와 철도역사의 대합실 환기설비 설치·개량 부문에 2019년에는 우선 전국 52개 역사의 공기질 개선을 위해 약 991억 원을 지원한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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