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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외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 '나쁨' 단계가 이어졌습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사흘 연속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기도 했는데요.
미세먼지가 몸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은 대부분 알고 계실텐데요. 대기 중에 분포하는 미세먼지는 호흡기를 거쳐 폐에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체내로 이동해 폐렴, 천식과 같은 질환을 유발합니다.
그렇다면 미세먼지는 얼마 오랫동안 체내에 머물까요? 한국원자력연구원가 방사성동위원소와 실험용 쥐를 이용해 미세먼지가 체외로 배출되는 시간을 연구했는데요.
그 결과 입을 통해 식도로 유입된 미세먼지는 체외 배출까지 2일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내 이동 중 다른 장기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코와 기도를 거쳐 흡입된 미세먼지는 같은 기간 60% 가량 폐에 축적됐고, 배출에도 7일 이상 소요됐습니다. 배출 과정에서 소량의 미세먼지가 간과 신장 등 다른 장기로 일부 이동하는 현상도 관찰됐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경우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하는 이유가 더욱 분명해졌는데요.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미세입자를 걸러낼 수 있는‘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합니다.
보건용 마스크에는‘의약외품’이라는 글자와 KF80, KF94, KF99 등이 표시돼 있습니다.
KF는 '코리아 필터(Korea Filter)'의 약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기능 검정을 거쳐 인증된 입자 차단 성능을 의미합니다.
‘KF’ 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큽니다.‘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이상,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낼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클수록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으므로 황사‧미세먼지 발생 수준, 사람별 호흡량 등을 고려해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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