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생산된 침대 매트리스에서 라돈이 검출되면서 

라돈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은데요.

라돈은 관리만 잘한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라돈은 태초부터 인류와 공존해온 자연방사성 기체입니다.

암석이나 토양, 건축자재 등에 존재하는 우라늄이 

몇 차례 붕괴를 거치는 과정에서 생성됩니다.

라돈 농도는 베크렐(Bq) 등으로 표기하는데요.

1Bq은 1초에 방사선 1개가 핵에서 1번 방출되는 것,

즉 1초 동안 1번의 방사성 붕괴가 일어나는 정도를 나타냅니다.

사실 아직까지 우리 몸에 안전한 라돈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고 하는데요.

다만 지금까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라돈에 노출될 경우 

폐암 발생 위험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WHO는 전세계적으로 발생하는 폐암의 3%~14%가

라돈에 노출돼 발생하는 것으로 봤고,

우리나라에서도 전체 폐암 환자 중 라돈 노출로 인한 경우를

약 12%로 추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기준을 마련해 라돈을 관리하고 있는데요.

미국은 1989년~1991년 실내 라돈 조사를 실시해 라돈 지도를 작성했고,

가정내 조치 기준을 148 Bq/㎥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영국 또한 1991년에서 1992년 사이 전국적으로 실내 라돈조사 실시하고 

라돈지도를 만들었습니다. 

가옥 내 조치 기준은 기존건물 200 Bq/㎥, 신축건물 100 Bq/㎥ 제안했습니다.

또한 라돈 농도가 높을 경우 정부가 검사를 권고하고 검사비용 보조합니다.

우리나라도 1996년부터 라돈 관련 조사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국내 실내라돈 권고기준은 지하역사나 지하상가 등 다중이용시설군의 경우 148Bq/㎥, 신축 공동주택의 경우는 200 Bq/㎥로 설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 주택 1만 가구를 대상으로 겨울철 라돈 실태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조사결과를 토대로 라돈 저감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라돈지도 등 라돈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은 생활환경정보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온케이웨더 온라인뉴스팀 content@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