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루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고 있는지 아시나요?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하루 중 70% 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한다고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쾌적하고 건강한 실내공기질 확보는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미세먼지만큼 실내공기를 오염시키는 큰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이산화탄소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실내공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기준치 이상이 되면 재실자의 생산성과 능률이 저하된다고 하는데요.

이산화탄소(CO2)는 무색, 무취, 무미의 기체로 주로 인간의 활동에 의해서 생성됩니다. 우리가 호흡을 하거나, 석유 등을 연료로 사용할 때 주로 발생합니다.

이산화탄소는 대기의 열을 흡수해 지구 표면으로 되돌려 보내는 등 지구 온난화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온실 가스로도 알려져 있죠.

이산화탄소 농도 적정 기준은 1000ppm입니다. 이를 넘었다면 실내공기가 오염됐다는 의미겠죠. 

일반적으로 이산화탄소는 실내공기 오염의 정도, 환기상태의 적정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됩니다.

이산화탄소 자체는 건강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으나 사람이 많이 모인 공간에서 환기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두통이나 현기증 등의 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이산화탄소 수치가 높은 사무실에서 일할 경우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요.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진은 공기질을 달리한 사무실에서 6일간 업무를 처리하게 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이산화탄소 수치와 실내공기오염 정도가 낮은 사무실에서 근무할 때 지적 능력이 향상되고 생산성도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조셉 알렌 박사는 “환기가 잘 되는 사무실에서 일한 사람이 일한 사람이 인지력, 사고력, 이해력, 기억력, 학습력 등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실내 환경을 조금만 개선해도 근로자들의 의사 결정 수행 등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진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