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3D프린터로 불리는 3차원 입체 프린터의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인 프린터가 텍스트나 이미지로 구성된 문서 데이터를 이용한다면 3D 프린터는 3차원 도면 데이터를 이용해 입체적인 물품을 생성하는 장치다. 기술의 발달과 비용 감소로 최근 다양한 곳에서 3D 프린터를 접할 수 있다. 대학 및 기업의 연구소, 작업현장 또는 심지어 일반 가정집 등에서도 활용될 정도로 일상적인 기계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 급속도로 스며든 만큼 우려도 일고 있다. 3D프린터를 사용하는 동안 방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초미립자 등 화학물질 때문이다. 미국 직업환경저널(Journal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Hygiene)에 최근 ‘3D 프린팅은 안전한가?(Is 3D Printing Safe)’라는 제목의 연구가 실렸다. 미국 정부 기관산업안전위생 담당자 회의(the American Conference of Governmental Industrial Hygienists)가 해당 연구에 관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3D 프린터에는 일반적으로 4가지 종류의 필라멘트가 사용된다. 
ABS플라스틱수지, 폴리유산(PLA),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나일론 등 4가지 필라멘트는 인쇄 온도 이하에서도 휘발성유기화합물을 방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휘발성유기화합물 중 일부 물질은 단순한 악취나 두통을 유발하는 것에 그치지만 대다수 물질은 장기간 노출되면 호흡기 질환 나아가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D 프린터에서 방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억제하는 방법 중 한 가지는 광촉매필터를 사용하는 것이다. 광촉매필터는 태양광자외선 또는 UV램프를 이용해 오염물질 등을 산화·분해시키는 방식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의 분해율이 높다. 3D 프린터를 사용할 때 환기를 제대로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연구자들은 환기가 잘되는 방에서 3D프린터는 사용자에 위협이 되지 않지만, 통풍이 잘 안 되는 곳에서 3D프린터를 사용하면 공기 중의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케이웨더 온케이웨더 기자 content@onkweath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