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8월 우리나라는 기온이 다소 높은 가운데 예년보다 비가 많이 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8~10월 기상전망’ 자료에 따르면 8월 우리나라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 때가 많겠다. 중부지방의 기온은 평년(25.1℃)과 비슷하겠으나, 남부지방은 평년기온을 웃도는 곳이 많겠다.

아울러 대기가 불안정하고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다소 많은 양의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이에 따라 강수량은 평년 수준인 274.9mm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많을 전망이다.

▲ 3개월(2017년 8월~10월) 날씨 전망 요약 (자료제공=기상청) 

9월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점차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다. 기온은 전반적으로 평년(20.5℃)보다 높겠고, 강수량도 평년(162.8mm)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10월 우리나라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 그러나 때때로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월 평균 기온은 평년(14.3℃)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50.2mm)과 비슷하겠다.

아울러 기상청은 열대 태평양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10월까지 중립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10년(2007~2016년)간 8~10월의 기온은 평균 20.6℃로 평년보다 0.6℃ 높았고, 강수량은 466.9㎜로 평년(485.3㎜)대비 96% 수준으로 다소 적었다.

▲ 최근 10년간 8~10월 기후 특성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